시..좋은글

봄 편지....

루피나2 2022. 9. 28. 12:21

 

 

 

 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이름없는 풀섶에서

 

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


눈 덮인 강 밑을

흐르는 물로 오렴


부리 고운 연둣빛 산새의

노래와 함께 오렴


해마다 내 가슴에

보이지 않게 살아 오는 봄


진달래 꽃망울처럼

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


말없이 터뜨리며

나에게 오렴

 

이해인-- 봄 편지중에서

 

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


눈 덮인 강 밑을

흐르는 물로 오렴


부리 고운 연둣빛 산새의

노래와 함께 오렴


해마다 내 가슴에

보이지 않게 살아 오는 봄


진달래 꽃망울처럼

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


말없이 터뜨리며

나에게 오렴

 

이해인-- 봄 편지중에서

 

 

<

'시..좋은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울림....  (0) 2022.09.28
봄이 고인다....  (0) 2022.09.28
숲에서 쓰는 편지....  (0) 2022.09.28
아픈 아내도...  (0) 2022.09.28
봄의 소리....  (0) 2022.09.28